‘퍼스트 펭귄(first penguin)’ | 운영자 | 2023-1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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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들이 뒤뚱뒤뚱 떼를 지어 걸어갑니다. 그런데 막상 빙산 끝에 이르러 바다를 만나면 서로 눈치를 봅니다. 이때 용감무쌍한 펭귄 한 마리가 바다로 첨벙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잇따라 바다로 뛰어듭니다. 여기서 처음 바다로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라고 합니다. 육지에 사는 펭귄은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바다에는 바다 표범 같은 천적도 많습니다. 펭귄 입장에서 바다는 먹잇감을 구할 수 있는 장소임과 동시에, 죽을지도 모르는 불확실성과 공포의 장소입니다. 이 때문에 펭귄 무리가 바다로 뛰어들기를 머뭇거릴 때 한 마리가 먼저 바다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두려움을 이기고 차례차례 뛰어듭니다. 이렇듯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행동하는 선구자와 같은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 부릅니다. 첫 번째 펭귄이 없다면, 그 무리는 먹잇감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발명 왕 에디슨은 전등을 발명할 때 2,000번 가까운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이를 두고 에디슨은 “그 과정은 실패가 아니다.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2,000개의 계단을 올라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류 역사에 첫 전등을 밝히기 위한 첫 펭귄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의 시행 착오를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밟고 올라간 결과입니다. 출 애굽 한 20세 이상 장정 603,550명 가운데 유이(唯二)하게 가나안 땅을 밟았던 여호수아와 갈렙도 믿음의 선구자였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걸어서 22일이면 도착하는 거리지만, 말씀을 믿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을 광야에서 유리(遊離)하며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민수기 14장에서 증거 하듯이,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 40년을 22일처럼 걸어서, 만세 전에 하나님께서 미리 찾아 두셨던 가나안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주의 백성이 되자’라는 주제의 하계 대성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바다와 같은 세상을 믿음으로 걸어간 믿음의 선구자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불확실한 세상을 보고 머뭇거리다가 다른 성도들이 하면 따라 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맙시다. 말씀을 따르는 적극적인 믿음으로 성경 읽기, 구속사 후원하고 전하기, 예배와 찬양, 봉사와 헌신의 자리에 앞장서서 걸어갈 때, 하나님의 언약의 등불을 성취하는 주의 백성이 되는 길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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