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과 하지의 대결 ③ | 운영자 | 2020-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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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과 하지의 대결 ③ ...(中略)... 매도당하는 서글픔, 동시에 매도당하는 위로가 있다.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도 극우로 불렸다. 히틀러 같은 진짜 극우가 아니라면, 사실을 직면하고 용기 있게 진실을 말하는 자들을 극우라고 부른다면, 공산주의자들에게 탄압당하는 동족들을 구출해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을 가진 이들을 극우라고 부른다면, 사실은 퇴보주의자들인 자칭 진보들이 애국 세력을 극우라고 부른다면, 기꺼이 그렇게 불릴 만하다. 남한의 권력은 하지의 수중에 있었다. 칼자루를 쥔 쪽은 하지였다. 치열한 대결을 거듭하던 이승만은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진다. 한국에서 하지와 싸워서는 더는 승산이 없고 소모적일 뿐이라고 판단하여, 미국행을 결심한 것이다. 그 옛날, 한국 독립을 위한 서명을 거절했던 스승 윌슨이 “나 한 사람의 서명이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서명을 받으라”고 했던 충고를 다시 한 번 실천하고자 한 것이다. 그는 워싱턴과 미국인들을 직접 상대하여 한국의 독립을 이루어 내고자 했다. 이승만은 1946년 말, 자신의 정치 생명과 나라의 운명을 걸고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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